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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Kost 춘천마라톤 촬영봉사 수기 -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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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화상환자를 돕기 위해 춘천 마라톤으로 사진 촬영을 가게 되었다. 촬영에 있어서 나의 지식은 거의 없었고 장비 역시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큰일을 맡게 되어서 많이 긴장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화상을 보고 꺼려하지는 않을까, 잘 못 대해주지는 않을까도 걱정이었다. 그래도 행사 전날 밤, 친구에게서 카메라 다루는 법을 차근차근 배우고 화상을 입은 분들과 같이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하였더니 화상에 대한 적응이 잘 되었던 것 같다.

행사 당일,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서 많이 놀랐다. 전날 택시기사님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말씀해주신 것을 까먹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그곳의 열기는 굉장했고, 준비운동을 하는 사람, 대기하고 있는 사람, 응원객, 기자 등 바글바글하였다. 경기가 시작하고, 나는 촬영을 위해 그분들과 같이 코스를 달렸다. 뛰어가다 멈춰 서서 찍고, 또 뛰어가서 찍고, 같이 달리며 찍기도 하며 최대한 좋은 모습을 담으려 노력하며 달렸다. 그 중 휠체어를 타신 화상 환자분도 계셨는데, 난 왠지 그 분보다는 휠체어를 끄시는 분이 더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했다. 막상 화상 환자분은 가만히 앉아서 그 분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낄 뿐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 분과 같이 뛰면서, 우리는 주위 사람들이 파이팅이라고 외쳐주시는 것을 몇 번씩이나 지켜보았다. 거기서 나는 사람들의 응원이 그렇게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정말 응원 하나하나들이 그 분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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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이 끝나고 나서 몇몇 마라토너들에게 허락을 얻어 인터뷰를 하였는데, 그 때 느낀 게 아마 제일 컸을 것이다. 대부분은 화상을 입은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 못 지 않게 똑같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라톤을 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나는 정말 그게 답이구나, 화상을 입든 안 입든 차이는 그뿐이고 다른 나머지는 그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비록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을지 몰라도 그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그냥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저 그뿐이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휠체어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았는데, 물론 끄신 분도 굉장하시지만 앉아계신 분의 의미도 매우 컸다는 것을 느꼈다. 그 분은 다른 화상 환자들을 대표하여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신 것이다. 결국 아까는 내가 생각을 잘못 했구나하고 정정했다.

이번 마라톤 촬영을 통해 화상 환자에 대한 차별의 존재 및 모두 똑같다는 생각 등 이러저러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사진 촬영에 관한 것도 말이다. 다음엔 카메라를 제대로 배워서 봉사를 하고 거기서 또 여러 가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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