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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인체조직기증) 홍보 봉사 후기  정외 14 임성호



 

KakaoTalk_20141110_003222831.jpg : [테마] KOST(인체조직기증) 홍보 봉사 후기 - 임성호


2학기가 시작한 지가 무섭게 어느덧 10월이었다. 이번 학기부터 그간 관심이 있었던 봉사 동아리 리듬 오브 호프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명색이 봉사 동아리 회원인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가입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단 한 번도 봉사를 한 적이 없었다. 미디어봉사며 교육봉사며 매일같이 열심히 봉사를 나누는 동아리 회원들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한 달에 한 번 하는 테마봉사라도, 어떤 봉사일이 주어지든지 반드시 열심히 참여하리라 마음먹었다. 드디어 첫 테마봉사 안내가 있었다.‘인체조직 기증’,태어나서 처음 듣는 단어였다. 우리가 이에 대해 홍보하고 서약서를 받는 일이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고 참 당황했다.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평소 헌혈조차 잘 하지 않았는데 인체조직 기증이라니? 신체의 일부를 나눈다는 것이 왠지 막연히 두렵고 거부감이 들었던 나였기에 그런 쪽으로는 거의 알지도 못했던 나였다.

하지만 리듬에서의 첫 봉사로서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고자 다짐했기에 봉사 참여 이전 난생 처음으로 조직기증에 대해 자세히 공부를 했다. 이전에 나를 가장 불편하게 했던, 기증을 하면 내 삶이 아직 지속되는 동안에 내 몸의 일부를 잃어버린다는 생각은 공부를 하면서 완전히 바뀔 수 있었다. 뇌사 등으로 생명이 완전히 정지한 후에 가족의 동의까지 있어야만 기증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제대로 알고 나니 이건 헌혈이나 장기기증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귀중한 나눔이었다. 조직 기증이라는 말만 듣고장기매매 아니야?’하면서 반은 장난스러움, 반은 두려움을 가졌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공부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나니 일은 다행히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원래 강남역 대로변에서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홍보하고자 했던 봉사 계획이 변경되어 언더우드 기념도서관 지하식당 앞에서 하게 된 것이다. 아는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느낌이라 긴장을 덜 해도 되어 참 다행이었다. 인체 조직기부에 대해 나처럼 잘못된 선입견을 가졌을 친구들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하며 식당 앞으로 향했다.

그런데 막상 부스에 도착하니 나를 기다리던 동아리원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았다. 시작한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적고 서약도 몇 명 하지 않은 것이었다. 단순히 교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함께 모여 모두의 힘을 합쳐 보기로 했다. 머리를 맞대 친근한 홍보 멘트도 정하고, 바쁜 사람에게는 간단히 설명된 책자를 건네는 등 기증을 좀더 효과적으로 알릴 아이디어를 모았다. 서약을 한 사람에게는 동아리 공금으로 마련한 작은 선물도 준비했다. 역시 함께 할 때 훨씬 힘이 났다. 점점 많은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나도 목청껏 기증의 가치를 외치며 동참했다. 봉사를 시작한 지 10여분, 그저 책자라도 읽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우리 과 동기가 , 나 원래부터 기증에 관심 있었는데 이 기회에 서약하고 싶어.”하며 펜을 들었다. 의외의 수확에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 정말 뿌듯했다. 그 동기를 시작으로 두 시간만에 각자 아는 친구들 여러 명이 찾아와 서약을 했다. 결국 목표했던 서명 인원을 훨씬 더 넘겨 성공적인 홍보활동을 해낼 수 있었다. 함께 수고한 우리는 서로를 칭찬하며 함께 기뻐했다.

동아리에서 한 첫 봉사에서 정말 운이 좋게도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어 감사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인체조직 기증이라면 두려움부터 들었던 내가 귀중한 일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하지만 만약 나 혼자 하는 봉사였다면 절대 당당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리듬 친구들 덕분에 용기를 얻고 힘들 때 서로 위로해 주며 힘낼 수 있었다. 앞으로는 더욱 자주 리듬에서 함께 봉사에 참여하고 행복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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