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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inkid 활동후기

 

부원들과 함께 지원받은 음료들을 옮기고 라벨을 붙이는 작업은 단순한 노동이 아닌 소중한 깨달음의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라벨에는

희귀병 환자, 소년·소녀 가장,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이들에 관한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소수자로서 동정 받으며, 사람들의 무관심한 방치 속에서 살아가지만

 우리도 현재 이 순간에만 다수자에 속할 뿐이지 언제든지 그들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 대한 차별이나 부당한 편견이 곧 우리를 향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책 속에서나 읽을 수 있었던 것들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drinkid1.mp4_000091687.jpg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의미하는 라벨은 갈색이었는데,

갈색이 피부색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과정에서 그들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캠퍼스의 외국인 교수님들은 외국인 노동자라 생각하지 않고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가난한 유색인종만을 외국인 노동자라 생각했던 편협한 시각을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drinkid1.mp4_000069932.jpg

 

이렇게 서로 이야기하며 재미있기도 했지만, 라벨이 붙여지기를 기다리는 음료수 더미들을 보면 마냥 신나지만은 않았습니다.

라벨이 잘못 붙여져서 화가 나기도 하고, 자꾸 떨어져서 짜증도 났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과제도 많은데 괜히 왔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판매한 수익금이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어려운 학생들의 꿈을 위한 문화 활동 지원에 사용된다는 것을 들었을 때

이러한 생각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냥 마음 내킬 때마다 누릴 수 있었던 것들을 누군가는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그래서 그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미로만 생각했던 라벨붙이기가 봉사가 되어 누군가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작은 봉사의 큰 힘을 느꼈습니다.

그 동안에는 큰돈과 많은 시간을 들여야만 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라벨 붙이기 작업을 통해 그러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Drinkid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이러한 생각을 나누고,

그들이 라벨을 보며 생각의 틀을 바꾸어 주는 것만으로도 소수자들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drinkid1.mp4_0001125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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