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 것을 익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청소년기의 입시전쟁, 대학생들의 취업경쟁, 그리고 승진과 육아 내 집마련 등 이러한 숨막히는 한국 사회의 경쟁체제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알고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계층은 바로 노인분들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10만명당 6.2 명으로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oecd 국가 평균인 6.8명 보다 낮습니다. 배우자와 떨어져 홀로 남겨진 노인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은 2013년 그 10배인 160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이 기여했던 우리 한국 사회로부터 충분히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경제성장 이면의 가장 큰 피해자로 남아있습니다.
부산에 사시는 장영출 할아버지는 imf 이후 가족들과 헤어졌습니다. 반드시 성공해서 번듯하게 나타나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만나고 싶은 욕심이야 말도 못하지요.. 말도 못하지요.. 그런데 어디 부모란 사람이 욕심만 가지고 되겠습니까. 그냥 혼자서 조용히 살다가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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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이진혁 (사회복지학과 14)
촬영 : 이진혁, 김어진
동시녹음 : 전지훈
음악 : 전지훈 (언론홍보영상 14)
보정 : 김어진 (언론홍보영상 14)
편집 : 이충희 (언론홍보영상 14)
CG : 이충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