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TV - 매일 헤어지는 연습을 하는 진숙씨

매일 헤어지는 연습을 하는 진숙씨

  •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으로부터 두 아이를 지켜온 엄마, 진숙씨
    술과 도박에 빠져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 어린 아이들을 생각해서 참고 또 참았지만 진숙씨를 넘어 아들에게까지 폭력이 가해지자 진숙씨는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식당에서 용역업체까지 안 해본 일이 없고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는 주말이면 자신이 일하는 공장으로 함께 출근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살기를 7년,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대학을 다니고 악착같이 공부하여 보육교사 자격증으로 어린이집에 취직하였습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다 싶었는데, 진숙씨에게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유방암 판정이었습니다.
  • 3년 전 시작된 암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숙씨와 두 아이 사이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받은 유방암 판정. 이미 간까지 전이가 되어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30차례가 넘는 항암치료, 3번의 대수술 끝에 진숙씨에게 남은 것은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판정과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뿐이었습니다. 이제 진숙씨에게 치료는 남은 생명을 조금이나마 연장하기 위한 것에 불과합니다. 아직 마냥 어리기만 한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난다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 당장 쓰기도 부족한 생활비. 아이들에게 남겨줄 것은 1800만원의 빚뿐입니다.
    집안의 유일한 소득원이었던 진숙씨가 투병을 시작한 이후로 수입은 기초수급비 58만 원과 장애인 연금 40만 원이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보험비, 병원비로 쓰고 나면 얼마 남지 않아 정작 필요한 생활비는 항상 부족합니다. 
    임대아파트 보증금, 학자금 대출금 등 지게 된 1,800만 원의 빚. 진숙씨가 세상을 떠나면 아이들이 오롯이 짊어져야 할 짐이 됩니다. 이런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인지 아이들은 하루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고 싶다고 합니다. 하고 싶은 게 많을 16살, 꿈 꿀 여유조차 없이 너무 빨리 철이 든 아이들을 보면 진숙씨는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 매일 웃으면서 헤어지는 연습을 하는 진숙씨와 아이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요즘 진숙씨와 아이들은 헤어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딸은 밥과 반찬 하는 법을 배우고 있고 아들은 상주의 뜻도 잘 모르면서 상주가 될 생각에 잠도 설쳤다 합니다. 얼마전에는 영정사진도 찍었습니다. 헤어지는 연습은 매일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딱 3년만 더 살아서 찬란히 빛날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모습을 보고 싶은데 몸이 따라 줄지 모르겠습니다. 진숙씨는 매일 기도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자고, 몸 속의 장기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낼 수 있게 도와 달라고.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진숙씨와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진숙씨 삶의 이유이자 전부였습니다. 진숙씨가 무너져 내릴 때마다 일으켜 세워주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준 건 아이들입니다. 바라만 봐도 이렇게 좋은데, 험난한 세상에 두 아이만 남겨놓고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진숙씨가 돈 걱정 없이 아이들을 좀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너무 빨리 세상을 알아버린 두 아이가 진숙씨와 헤어진 이후에도 씩씩하게 견뎌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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